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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등화가친(燈火可親)

의미 
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음과 한자 
燈:등불 등. 火:불 화. 可:옳을 가. 親:친할 친


유래 
우리나라의 가을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황금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단풍까지 곁들여 온통 원색의 장관을 이룬다. 이를 두고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은 천고마비(天高馬肥)니 정안홍엽(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국오수벽(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계절이라고 노래했다. 가을은 낭만의 계절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각종 문화 행사가 이때에 집중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문화의 계절이기도 하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계절이라고 했다. 

唐의 문호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符讀書城南(부독서성남)'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조상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전등이 대낮같이 밝히는 세상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계절이라 해야 겠다. 

[출전]한유의 시 <符讀書城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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