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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기소(得其所)

의미 
알맞거나 어울리는 자리를 얻음. 능력이나 적성에 걸맞아서 만족스러운 상태에 놓여 있는 것


음과 한자 
得:얻을 득. 其:그 기. 所:곳 소


유래 
춘추시대 鄭(정)이라는 조그마한 나라에 子産(자산)이라는 훌륭한 정치가가 있었다. 정나라가 강대국인 楚(초)나라와 晉(진)나라 사이에 끼여 있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子産같은 유능한 정치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산은 20여년간 재상자리에 있으면서 나라의 紀綱(기강)을 바로잡는데 힘썼으며 외교 능력도 뛰어나 주변 강대국들의 침략 의도를 번번이 挫折(좌절)시키는 등 많은 治積(치적)을 쌓았다. 
어느날 어떤 사람이 자산에게 살아있는 물고기 한 마리를 선물로 보내왔다. 자산은 연못을 관리하는 하인에게 물고기를 건네주면서 그것을 연못에 놓아 기르도록 했다. 그러나 하인은 子産의 분부를 어기고 그 물고기를 끓여먹고 와서는 이렇게 復命(복명)했다. 

"물고기를 연못에 놓아주니까 처음에는 어릿거리고 비실비실하더니 조금 있다가 기운을 차리고는 꼬리를 치면서 연못 한가운데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하인의 그럴듯한 거짓말을 곧이들은 子産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제자리로 갔구먼, 제 자리로 갔어(得其所哉 得其所哉)"라고 말했다. 

자산을 감쪽같이 속인 하인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듯 말했다. 
"누가 자산을 지혜롭다고 말하는가. 그도 별 수 없더군. 내가 물고기를 끓여 먹은 줄도 모르고 자산은 그 물고기가 '제자리로 갔구먼, 제자리로 갔어'하고 좋아하니 말이야." 

자신의 말을 딴 '得其所'는 물고기가 물에서 놀아야 하듯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자리, 適材適所(적재적소)에 앉혀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출전]《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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