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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식언(食言)

의미 
말을 삼킨다는 뜻으로, 약속을 번복하거나 지키지 않음. 거짓말을 일삼음


음과 한자 
食:먹을 식, 言:말씀 언


유래 
夏(하)의 桀王(걸왕)은 중국의 대표적인 暴君(폭군)이었다. 愛妾(애첩) 抹姬(말희)에게 빠져 온갖 못된 짓을 마다 하지 않았는데 酒池肉林(주지육림)의 故事(고사)는 여기서 나왔다. 그는 또한 暴惡(포악)하기도 이루 말할 수 없어 무고한 충신과 백성을 잡아다 죽이니 민심은 이내 등을 돌렸고 백성은 塗炭(도탄)에 빠지고 말았다. 동쪽의 지도자 湯(탕)은 그를 치기 위해 일어났다. 

桀과는 달리 그는 덕을 쌓아 그곳의 백성들로부터 시선을 한곳에 받고 있었다. 桀을 치기에 앞서 그는 병사들을 모아 놓고 出征(출정)의 辯(변)을 밝혔는데 현재 [書經]의 湯誓篇(탕세편)이 그것이다. 

"나는 결코 야심에서 군사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고통 받고 있는 백성들을 위해 일어난 것이다. 하늘을 대신하여 부덕한 者를 징계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功을 세운 者에게는 반드시 큰 賞을 내릴 것이니 너희들은 내 말을 의심하지 말라. 나는 내가 한 말을 다시 삼키지는(食言) 않는다. 마찬가지로 너희들 중 내 명령을 거역하는 者에게는 삼족(三族)을 멸하리라." 

湯의 군대는 破竹之勢(파죽지세)로 쳐들어가 명조(鳴條)라는 곳에서 격돌했다. 물론 승패는 뻔했다. 사기충천했던 湯의 군사는 桀을 사로 잡고 말았다. 이리하여 4백70여년에 걸쳤던 夏王朝는 망하고 殷이 서게 되었다. 

食言이라면 글자 그대로 '말을 삼킨다'는 뜻이다. 곧 먼저 한 約束을 번복하거나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이다. 

[출전]《書經》<湯誓(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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