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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목인석심(木人石心)

의미 
나무나 돌로 만든 사람이란 뜻으로, ① 의지가 강하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부동심(不動心)의 사람. ② 의지가 굳어 전연 꼼짝하지 않음


음과 한자 
木:나무 목. 人:사람 인. 石:돌 석. 心:마음 심


유래 
하통(下統)이라는 이는 진(晉)나라 때 강남에 사는 인사였다. 그는 세상 명리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초야에 묻힌 것을 안타까이 여겨 늘 벼슬길에 나갈 것을 권하였다. 한 번은 도성에 볼 일이 있어 올라갔다가 가충(賈充)이라는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다. 그는 태위 직위에 있었는데 평소 하통을 흠모해 왔다. 그러니 얼마나 반갑게 맞이하였는지는 짐작이 가고 남는다. 

그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설복했다. 
첫째는 벼슬에 관한 향수였다. 그러나 하통은 자신을 끌어들이는 목적이 순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전 무장한 군마를 집결시켜 놓고 열병을 하도록 했다. 
"이보게, 자네가 마음을 돌리면 여기 있는 군마는 모두 자네의 명을 따를 것이네." 
"그렇구만. 위풍이 당당해. 사기도 충천하여 하늘을 찌를 듯 싶어. 한데 나의 취미와는 다르니 별로구만." 
가충은 몹시 실망했다. 
이번에는 방법을 바꾸었다. 아름다운 미인을 불러 예쁘게 화장을 한 다음 하통을 뫼시게 한 것이다. 아름다운 미인들이 요염한 교태를 흘리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충이 넌지시 말문을 텄다. 
"이보시게 어떤가. 얼마나 아름다운 미인들인가. 이런 것은 보통 사람이라면 어림도 없지. 자네가 마음을 돌리면 평생을 이렇게 살 수 있네. 어떤가?" 
그러나 하통은 도무지 안중에 없다는 듯 하품만 쏟아낼 뿐이었다. 그것을 본 가충은 어이가 없어서 

"이 사나이는 목인석심(木人石心)이로군." 하며 감탄했다. 

[출전]《晉書》<夏統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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