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두 개의 복숭아로 세 무사를 죽이다. 교묘한 계략으로 상대를 자멸시키는 것을 말함
두 개의 복숭아로 세 무사를 죽이다. 교묘한 계략으로 상대를 자멸시키는 것을 말함
음과 한자
二:두 이. 桃:복숭아 도. 殺:죽일 살. 三:석 삼. 士:무사 사
二:두 이. 桃:복숭아 도. 殺:죽일 살. 三:석 삼. 士:무사 사
유래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을 지낸 안자(晏子)는 《晏子春秋》를 저술할 만큼 대단한 학식의 소유자였다. 제나라 경공(景公)의 측근에는 공손접(公孫接), 전개강(田開彊), 고야자(古冶子)라는 힘이 센 장사인 세 용사가 있었다.
공손접은 큰 멧돼지와 호랑이를 한꺼번에 때려잡을 힘이 있었고, 전개강은 싸움터에서 복병을 내어 두번씩이나 적군을 무찌른 적이 있었으며, 고야자는 경공을 모시고 황하를 건너다가 경공의 말을 물고 가는 큰 거북을 물에 뛰어들어가 죽이고 말을 구해 내온 적이 있었다. 모두가 여느 사람은 흉내도 못할 힘과 용기늘 지닌 데다 서로간에 의리조차 두터웠다. 그들은 힘을 믿고 방약무인(傍若無人)한 행동이 많으며 안자를 무척 경원시했다.
한번은 재상인 안자가 이 세 사람 앞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갔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그때 그들은 아무도 일어나서 답례를 하지 않았다. 이 세 사람은 그 용력(勇力)으로 질서를 문란시키기 시작했다. 늦기 전에 제거해 버리지 않으면 나라를 위태롭게 할 것이 틀림없다고 안자는 경공에게 진언했다. 경공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그 3명의 용사를 누를 자가 없었으므로 걱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어느 날 그는 경공에게 부탁해 세 사람에게 복숭아 두 개를 보내어 먹도록 하였다.
"복숭아 내리겠다. 셋이서 서로 공훈을 비교하여 공훈이 있는 자가 먹도록 하라."
마침 그 자리에 있던 공손접과 전개강은 별 생각 없이 자기들이 지난 날에 보여준 힘과 용기를 말하면서 그 복숭아를 하나씩 먹어 버렸다. 그러자 뒤에 온 고야자가 따졌다.
"나는 그때(경공을 따라 황하를 건널 때) 헤엄을 칠 줄도 모르면서 오직 주군(主君)을 위해 물로 뛰어들어 사람들이 하백(河伯:水神)이라고까지 부르며 겁내던 그 큰 거북과 싸웠다. 어찌 그대들에게 힘이나 용기가 뒤진다 하겠는가?"
그 말을 듣고서야 공손접과 전개강은 자신들이 오히려 고야자에 미치지 못함을 알았다. 따라서 자기들이 그 복숭아를 먹은 것은 탐욕이라 단정짓고, 그 탐욕을 부끄러이 여겨 자결하고 말았다. 고야자 또 고야자대로 남을 부끄럽게 하고서 자신의 이름을 높인 것은 불의(不義)요, 두 친구가 죽었은데 홀로 살아 있는 것은 불인(不仁)이라 하여 자결하고 말았다.
이것이 복숭아 두개로 세 무사를 죽인 고사다.
[출전]《晏子春秋》<간(諫) 下>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재상을 지낸 안자(晏子)는 《晏子春秋》를 저술할 만큼 대단한 학식의 소유자였다. 제나라 경공(景公)의 측근에는 공손접(公孫接), 전개강(田開彊), 고야자(古冶子)라는 힘이 센 장사인 세 용사가 있었다.
공손접은 큰 멧돼지와 호랑이를 한꺼번에 때려잡을 힘이 있었고, 전개강은 싸움터에서 복병을 내어 두번씩이나 적군을 무찌른 적이 있었으며, 고야자는 경공을 모시고 황하를 건너다가 경공의 말을 물고 가는 큰 거북을 물에 뛰어들어가 죽이고 말을 구해 내온 적이 있었다. 모두가 여느 사람은 흉내도 못할 힘과 용기늘 지닌 데다 서로간에 의리조차 두터웠다. 그들은 힘을 믿고 방약무인(傍若無人)한 행동이 많으며 안자를 무척 경원시했다.
한번은 재상인 안자가 이 세 사람 앞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갔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그때 그들은 아무도 일어나서 답례를 하지 않았다. 이 세 사람은 그 용력(勇力)으로 질서를 문란시키기 시작했다. 늦기 전에 제거해 버리지 않으면 나라를 위태롭게 할 것이 틀림없다고 안자는 경공에게 진언했다. 경공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그 3명의 용사를 누를 자가 없었으므로 걱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어느 날 그는 경공에게 부탁해 세 사람에게 복숭아 두 개를 보내어 먹도록 하였다.
"복숭아 내리겠다. 셋이서 서로 공훈을 비교하여 공훈이 있는 자가 먹도록 하라."
마침 그 자리에 있던 공손접과 전개강은 별 생각 없이 자기들이 지난 날에 보여준 힘과 용기를 말하면서 그 복숭아를 하나씩 먹어 버렸다. 그러자 뒤에 온 고야자가 따졌다.
"나는 그때(경공을 따라 황하를 건널 때) 헤엄을 칠 줄도 모르면서 오직 주군(主君)을 위해 물로 뛰어들어 사람들이 하백(河伯:水神)이라고까지 부르며 겁내던 그 큰 거북과 싸웠다. 어찌 그대들에게 힘이나 용기가 뒤진다 하겠는가?"
그 말을 듣고서야 공손접과 전개강은 자신들이 오히려 고야자에 미치지 못함을 알았다. 따라서 자기들이 그 복숭아를 먹은 것은 탐욕이라 단정짓고, 그 탐욕을 부끄러이 여겨 자결하고 말았다. 고야자 또 고야자대로 남을 부끄럽게 하고서 자신의 이름을 높인 것은 불의(不義)요, 두 친구가 죽었은데 홀로 살아 있는 것은 불인(不仁)이라 하여 자결하고 말았다.
이것이 복숭아 두개로 세 무사를 죽인 고사다.
[출전]《晏子春秋》<간(諫)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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