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천금을 주고 미소를 사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것
천금을 주고 미소를 사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것
음과 한자
千:일천 천. 金:쇠 금. 買:살 매. 笑:웃음 소
千:일천 천. 金:쇠 금. 買:살 매. 笑:웃음 소
유래
서주(西周)의 마지막 왕은 유왕(幽王)으로 이름은 희궁날이다. 그는 후대 사가(史家)들의 평처럼 무척 방탕한 인물이었다. 어진 신하들의 충언에는 귀를 귀울이지 않고 미녀 수집에 국고를 탕진했다. 하루는 조속대라는 이가 아ㅤㄹㅚㅆ다. 경하·낙하·황하의 세 강물이 마르고 기산이 무너지는 등의 변괴가 일어났으니 이것은 주왕조에 대한 대단한 위협이라고 한 것이다. 불길한 징조에 대해 희궁날은 코방귀도 뀌지 않았다.
당시 유왕은 포사(褒사)의 치마폭에 빠져 국정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포나라 왕이 주 왕실에 중죄를 지어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녀를 바치고 죄를 용서받게 되었는데 그 미녀가 바로 포사였다. 시무룩한 그녀에게 웃음을 찾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동원했다. 그 첫째는 정비인 신황후를 내쫓고 태자 희의구의 왕위 승계권을 박탈했다. 그런데도 웃지를 않자 이번에는 황실 서고에 있는 비단을 가져와 맘껏 찢게 했다. 포사를 황후로 삼고 그녀 소생의 아들을 황태자로 정했다. 그런데도 웃지를 않자 괵국에서 온 괵석보가 방책을 내놓았다.
"폐하께서 황후를 대동하시어 여산에 행차를 하신 후 봉화불을 올리십시오. 그렇게 하면 천하의 제후들이 앞다투어 달려올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시면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들이 헛걸음질을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그 또한 제왕의 구경거리가 아니겠습니까!"
괵석보의 괴이한 생각은 즉시 시행되었다. 봉화불을 올렸다. 비지땀을 흘리며 각국에서 도착한 것은 수천의 군사들이었다. 그들은 오로지 유왕 한사람을 위해 먼길을 달려왔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질탕하게 내리꽂히는 음악과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미희들의 웃음소리였다. 그제야 그들은 속은 것을 알았다. 유왕이 호기롭게 외쳤다.
"하하하, 그대들의 충성심을 이제야 알았소. 마음이 답답하여 봉화를 올린 것이니 그리 알고 물러가시오."
천하 각지에서 모여든 제후들은 자신들이 농락 당한 것을 알고 제나라로 철수했다. 그것을 보고 결코 웃지 않았던 포사가 이 광경에 단순호치(丹脣皓齒:빨간 입술과 하얀 이)를 드러내며 배시시 웃었다. 웃는 포사의 얼굴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유왕은 하늘도 땅도 그녀가 웃는 이 순간을 위해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것은 모두가 괵석보의 공이었으므로 그에게 황금 천냥을 하사했다.
얼마 후 주나라는 이민족인 견융(犬戎)의 침공을 받았다. 갑자기 밀어닥친 공격으로 주왕실은 갈팡질팡이었다. 급히 봉화를 올렸다. 당연히 달려올 것으로 믿었던 제후들에게서는 전연 소식이 없었다. 희궁날은 포사와 함께 도망치다 잡혀 죽고 포사는 전리품으로 견융족 추장의 아내가 되었다가 얼마 후 도망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출전]《列國志》
서주(西周)의 마지막 왕은 유왕(幽王)으로 이름은 희궁날이다. 그는 후대 사가(史家)들의 평처럼 무척 방탕한 인물이었다. 어진 신하들의 충언에는 귀를 귀울이지 않고 미녀 수집에 국고를 탕진했다. 하루는 조속대라는 이가 아ㅤㄹㅚㅆ다. 경하·낙하·황하의 세 강물이 마르고 기산이 무너지는 등의 변괴가 일어났으니 이것은 주왕조에 대한 대단한 위협이라고 한 것이다. 불길한 징조에 대해 희궁날은 코방귀도 뀌지 않았다.
당시 유왕은 포사(褒사)의 치마폭에 빠져 국정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포나라 왕이 주 왕실에 중죄를 지어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녀를 바치고 죄를 용서받게 되었는데 그 미녀가 바로 포사였다. 시무룩한 그녀에게 웃음을 찾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동원했다. 그 첫째는 정비인 신황후를 내쫓고 태자 희의구의 왕위 승계권을 박탈했다. 그런데도 웃지를 않자 이번에는 황실 서고에 있는 비단을 가져와 맘껏 찢게 했다. 포사를 황후로 삼고 그녀 소생의 아들을 황태자로 정했다. 그런데도 웃지를 않자 괵국에서 온 괵석보가 방책을 내놓았다.
"폐하께서 황후를 대동하시어 여산에 행차를 하신 후 봉화불을 올리십시오. 그렇게 하면 천하의 제후들이 앞다투어 달려올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시면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들이 헛걸음질을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그 또한 제왕의 구경거리가 아니겠습니까!"
괵석보의 괴이한 생각은 즉시 시행되었다. 봉화불을 올렸다. 비지땀을 흘리며 각국에서 도착한 것은 수천의 군사들이었다. 그들은 오로지 유왕 한사람을 위해 먼길을 달려왔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질탕하게 내리꽂히는 음악과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미희들의 웃음소리였다. 그제야 그들은 속은 것을 알았다. 유왕이 호기롭게 외쳤다.
"하하하, 그대들의 충성심을 이제야 알았소. 마음이 답답하여 봉화를 올린 것이니 그리 알고 물러가시오."
천하 각지에서 모여든 제후들은 자신들이 농락 당한 것을 알고 제나라로 철수했다. 그것을 보고 결코 웃지 않았던 포사가 이 광경에 단순호치(丹脣皓齒:빨간 입술과 하얀 이)를 드러내며 배시시 웃었다. 웃는 포사의 얼굴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유왕은 하늘도 땅도 그녀가 웃는 이 순간을 위해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것은 모두가 괵석보의 공이었으므로 그에게 황금 천냥을 하사했다.
얼마 후 주나라는 이민족인 견융(犬戎)의 침공을 받았다. 갑자기 밀어닥친 공격으로 주왕실은 갈팡질팡이었다. 급히 봉화를 올렸다. 당연히 달려올 것으로 믿었던 제후들에게서는 전연 소식이 없었다. 희궁날은 포사와 함께 도망치다 잡혀 죽고 포사는 전리품으로 견융족 추장의 아내가 되었다가 얼마 후 도망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출전]《列國志》
코멘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