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 할꺼다. 나 그럴만한 자격있으니까.
니가 손압잡아주면 내가 먼저 잡을꺼다. 내꺼니까.
친구들한테 잘 할꺼다. 니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난 안아플꺼다. 니가 걱정해주니까.
너도 아프지마. 내가 걱정할테니까.
다른 여자는 안볼꺼다. 마음은 두개도 아니고 세개도 아니고
딱 한개니까 다른 남자 보지마라. 니 마음도 한개 일테니까.
많은 사람이랑 같이 있어도 니 옆에만 있을꺼다.
내가 너 지킬꺼니까. 내 여자니까.
아무 여자 앞에서 술 안마실꺼다. 내 손 잡아줄 사람 없으니까.
설령 손 잡아줄 사람 있다고 해도 그게 너이지는 않을 테니까.
가끔씩은 튕길꺼다. 남자가 너무 쉬우면 니가 빨리 질리게 될 테니까.
힘들게 안할꺼다. 나도 힘들어 봤으니까. 그 기분 아니까.
너 믿을꺼다. 사귀려면 믿어야하니까.
다른 남자랑 못 만나게 할꺼다. 내 여자니까.
절대 안 헤어질꺼다. 난 너없으면 안되니까.
안 보내줄꺼다. 안갈꺼라는 걸 내가 아니까.
잘 할꺼다. 너 웃는 모습 많이 오래오래 보고 싶으니까.
지금보다 더 많이 좋아질꺼 같다.
-류승범이 공효진에게 쓴 편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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